15일 국은투신은 펀드매니저등 인력을 확충하고 현재 1조 6000억원에 불과한 수탁고를 향후 2년내 5조원으로 늘리는 등 내실과 외형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은투신은 또 매니저의 운용성향을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은투신 관계자는 “인력을 확충하는 이유는 우선 매니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부실채권이나 부실요인이 거의 없어 수탁고 증대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인원이 확충되면 운용본부만 13명이 업무를 맡게 돼 현재의 수탁고를 운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뿐더러 펀드에 트리플 A 채권만 편입하기 때문에 부실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국은투신 관계자는 또 “투신운용사는 무엇보다 펀드 관리를 잘해 부실규모를 줄이는 것”이라며 “수탁고가 많다고 해서 우량하다는 인식이 바뀌어져야 부실을 최대한 막을수 있다”고 말했다.
수탁고를 5조원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수탁고가 5조원 이상이 되면 부실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회사 능력에 맞는 수탁고 유지가 부실예방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투신사 상품 구조를 감안할 때 주식형 펀드가 설정이 안되고 있어 채권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지만 앞으로 주식형으로 운용 비중을 좀더 늘릴 방침이다. 수탁고가 5조원으로 늘어나면 이준 절반 가량인 2조 5000억원은 주식으로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