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설정된 지 한달 반 밖에 지나지 않았고 운용규모와 운용시기, 아직 모집중인 펀드라는 점에서 객관성 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경쟁적으로 각 투신사들이 운용 하고있다는 점에서 운용전략을 파악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설정액 500억원 이상의 펀드중 신한 한일 LG 투신이 10%이상의 수익률로 각각 1 2 3위를 기록한 반면 채권형 펀드에서 1위를 기록했던 삼성투신의 경우 국공채 펀드에서는 이보다 못한 9.79%의 수익률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삼성투신은 올초 채권 시가평가 운용팀을 신설하고 공격적으로 운용을 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률 변화가 어떻게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비과세펀드 판매 실적이 가장 좋았던 한국투신은 스마일어게인 비과세추가국공채 펀드 등 3개펀드가 모두 7~8%에 머물러 노력이 좀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은행에서 집중적으로 비과세펀드를 판매한 주은투신의 경우는 8.32%의 수익률을 기록,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든 투신사들이 국공채 펀드에서는 아직까지 채권형 펀드에 비해 수익률 격차가 크게 나지 않고 있다. 또 국공채 펀드는 대부분 자산운용을 국공채 위주로 하고 있고 20%정도는 신용등급 A급 이상의 채권만 편입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도 수익률 격차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투신운용사들은 주식운용처럼 채권을 수시로 편출입하는 공격적인 운용전략을 펴며 비과세 펀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한달 반 동안 높은 수익률을 올린 운용사들의 경우 채권 운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평가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