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랩어카운트상품 제도보완 시급하다

김태경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9-09 17:50

마땅한 투자상품 없어 주식 치중 불보듯...증권사 수지악화 등 부작용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내달초 판매예정인 랩어카운트에 대한 회의론이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태로 랩상품이 허용될 경우 당초 기대했던 자산종합관리로서의 명분도 퇴색될 뿐더러 랩어카운트에서 투자할만한 금융상품이 없어 주식 투자에만 치중, 데이 트레이더의 양산만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랩상품은 단지 수수료를 인하하는 결과를 가져와 증권사의 수지 악화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랩어카운트는 기존 주식 약정에서 받던 커미션에서 건별로 받는 보수(fee)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주변 여건이 성숙되지 못해 단지 수수료 체계가 변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보통 1년에 3%의 수수료를 받는다고 할 때 회전율 높은 고객들은 랩상품에 가입해 자유롭게 주식을 매매할 수 있어 수수료 인하를 촉발할 우려가 있다. 즉 회사에 있던 위탁계좌가 단지 랩상품으로 이전되는 계좌간 이동만 이뤄지기 때문에 수수료 수입이 떨어지고 이에 따른 증권사간 경쟁이 가열돼 경영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같은 증권사간 수수료 인하 경쟁은 디스카운트 랩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에서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사이버 증권사간 수수료 싸움이 일어날 공산이 크며 사이버 증권사는 연간 수수료를 1%정도 낮춰 랩상품을 만들 경우 증권업계의 사활을 건 생존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디스카운트 랩의 보수는 기존 브로커 수입의 10분의 1에 불과, 이같은 전망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따라서 랩상품의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입 최저 한도 금액을 높게 잡아 말 그대로 고객들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수수료 체계를 자산관리에 맞는 수준으로 올려 고급형 상품과 디스카운트 랩으로 양분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