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국내 증권업계가 외국 정보업체에게 국내주가정보를 제공받으면서 매년 멤버십으로 지불해야 하는 돈은 2000만~8000만원에 달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렇게 국내 자료를 외국에서 받아 보는 이유가 국내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차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외국회사가 국내의 수많은 데이터를 언제든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취합·정리해서 제공해 주는데 있었다는 것이다.
에프엔가이드 김군호 대표는”데이터가 없어서가 아니라 데이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시키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밝히면서 “리서치의 경쟁력은 제대로 구축된 데이터를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 각 기관의 리서치 능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고 필요한 것은 이를 모아서 제공하는 노력인데, FnGuide.com이 바로 이러한 시장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의지를 밝히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고급 정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유의 장을 만들어 국내 정보시장을 지키겠다” 고 다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