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업무제안 제도는 행내 전자 인트라넷의 정착과 직권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은행 경영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94년부터 시작한 업무제안활동이 지난해 사내 인트라넷을 이용하면서 접수 건수와 실행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99년 2월부터 시행한 그룹웨어를 이용한 업무제안 시스템의 도입으로 총접수 건수 및 1인당 제안건수는 98년대비 각 62.1%, 58% 증가해 제안건수 1인1제안 목표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미은행의 업무제안 활동은 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전략혁심팀에 건의하고 소관팀이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한미은행은 앞으로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고 수익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제안을 적극 유도하며 단순건의 및 기타로 분류된 제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특정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제안 사항을 행장이 직접 접수해 그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고매리 히트 프로그램’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고매리 히트 프로그램은 2∼3일간의 일정으로 특정 업무프로세스와 관련된 조직의 실무자들이 고매리에 위치한 연수원에 모여 자유로운 토의를 통해 문제점을 제시하고 원인과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의사결정권자인 행장에게 직원이 직접 제안하고 행장은 채택여부를 그 자리에서 결정하는 등 혁신적인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고매리히트 프로그램을 통해 채택된 제안사항은 사후 실행책임자를 지정해 권한과 책임을 부여함으로써 해당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개선작업이 가능토록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직원들이 프로그램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토론중시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