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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필재 H&Q AP Korea 사장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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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03 17:40

“깨끗한 투자가 성공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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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H&Q AP Korea 고필재 대표(41세, 사진)는 이러한 천문학적인 돈을 모으고 투자하는데 있어 깨끗함을 강조한다.

그 만큼 그가 미국과 홍콩에서 20년동안 겪었던 기업문화에 비해 국내 기업들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가 투자한 기업들은 투자후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 주주와 경영진 모두를 위해서.

펀드에 투자된 자금 역시 IFC 싱가포르 정부등에서 나온 깨끗한 자금이다.

고 대표는 IMF 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초 설립된 H&Q Korea에 취임해 12월 쌍용투자증권 인수를 신호탄으로 한국에서 투자를 시작했는데 인수 후 굿모닝증권의 깨끗한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쌍용투자증권 인수는 이후 소로스의 서울증권, 푸르덴셜의 한진증권 등 외국계 자본이 줄줄이 국내 증권사에 투자하는 촉진제가 됐다.

당시 외국인들 사이에는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해 대부분 외국기관들이 국내 투자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고사장은 한국경제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선뜻 쌍용투자증권에 직접 투자한 것이다.

또한 유류와 화학약품 운송업체인 ㈜동특에 투자한 후, 투명경영을 표방하면서 사외이사를 노조 추천으로 선임하는 등 경영체제를 완전 개편했고 이 결과 동특은 2년동안 노사분규가 없는 회사가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수천억원에 이르는 평가차익을 기록했다.

“출장길 비행기 안에서 ‘매트릭스’라는 영화를 보고 인터넷의 무한한 잠재력에 눈을 떴다” 는 고 사장은 인터넷 및 관련 인프라 산업에 관심을 가졌고 이후 펜타시큐리티, 인터넷TV네트웍스, 다우인터넷, 큐리오닷컴, GNG텔레콤등 7개의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현재 이들 업체들은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H&Q AP의 투자대상기업은 하이테크 벤처기업, 구조조정중인 중견기업, 매각추진중인 재벌계열사, 민영화 대상기업 등 외국자본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H&Q AP Korea 가 벤처투자 관련, 역점을 두고 있는 투자대상은 바이오텍 무선통신 분야로 최근 12개 기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H&Q AP Korea는 7억5000만달러로 조성된 아태지역펀드의 30%와 IFC GIC 푸르덴셜(UK) 일본생명이 출자한 1억달러 규모의 KGF펀드를 합쳐 약 3억달러의 자금으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1억8100만달러를 국내 구조조정사업과 인터넷, 바이오업체에 투자했다.

현재 일본 도쿄 투자펀드조성과 내년초 국내 투자를 위한 수억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고대표는 콜롬비아대학과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하고 메릴린치, AOG, Simon & Sons(Asia)에서 활동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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