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협회는 "기본적으로 이번 발표는 닷컴기업의 거품론과 함께 코스닥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촉발된 닷컴위기론의 실체를 정확하게 여론화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해온 협회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코스닥 등록후 주식매각을 제한한 부분은 그동안 머니게임식의 기업경영이나 투자문화를 제재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기업가는 물론 투자가들도 머니게임 보다는 기업가치 향상을 최대목표로 삼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그러나 코스닥 등록심사제도 개선 부문에서 성장가능성이 입증된 기업에 대한 지원은 환영할 일이지만 그 대상분야를 "생명공학, 환경공학,정보공학업체"로 한정한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닷컴위기 상황에서 사실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은 전자상거래(BtoC), 포탈서비스 업체 등 인터넷 활용 서비스 업체라고 볼 때 이들 업체들에 대한 지원책도 보완되어야 한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협회는 또 등록심사기준을 구체화, 계량화하겠다는 것과 투명한 심사를 위해 공개청문회를 한다는 것도 투명한 심사를 위해 환영할 일이지만, 수익을 내기까지 일정기간의 시간이 필요한 닷컴기업의 기본생리를 감안할 때 심사 기준에 수익성과 함께 성장가능성, 기술력 부문에 대한 비중을 높일 것도 촉구했다.
전문인력 양성부문에 있어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병역특례 지원- 병역특례 요원 및 대상업체 선정기준 완화" 등의 문제나 해외 유수 인력의 유치를 위한 적극적 조치 등이 포함되지 않아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벤처기업협회도 정부의 대책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면서 특히 M&A 활성화 방안의 경우 앞으로 벤처기업이 거듭 성장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