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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치 현대證 회장 사퇴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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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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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이 사퇴했다.

현대증권은 30일 이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직을 사퇴했다고 밝히고 내달 4일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어 사표를 공식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69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중공업, 90년 현대해상화재보험 전무이사를 거쳐 96년 현대증권 대표이사 회장에 임명됐다. 이후 지난해 바이코리아 펀드를 판매하면서부터 증권가의 이목을 한몸에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주가조작 사건, 현대투신 부실화, 현대그룹 ‘왕자의 난’ 등에 얽혀 정부당국과 여론의 사퇴압력이 그치지 않았다. 한편 이회장은 향후 현대아산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북사업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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