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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유망 벤처기업 지상IR-KS NET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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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30 21:16

사업 다각화로 VAN업계 정상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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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NET은 신규가맹점 확대외에 매출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신용카드조회 시장의 특성을 깨고 가장 빠른 시간내에 급성장한 VAN업체이다.

KS-NET은 94년 한국결제정보 주식회사로 설립돼 타사와는 달리 신용카드 VAN과 은행 VAN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왔으며, 계속된 고속성장하에 98년에는 업계 신장율 1위(월 평균 26.9%)를 달성했다. 현재 한국정보통신에 이어 업계 2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금융결제 토털솔루션과 전자금융서비스에 대한 인프라 확보로 올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율이 기대되고 있다. 사업초기 KS-NET이 순항할 수 있었던 것은 모체인 조선무역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규 가맹점 확보에 성공한 것도 있지만 색다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쓴 것이 장기간에 걸친 고속성장을 가능케 했던 원동력이다.

실례로 KS-NET은 95년부터 금융VAN서비스 기술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쿨뱅크라는 특화된 펌뱅킹 서비스를 국내 업체로는 처음 시작했다. 스쿨뱅크란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급식비 육성회비 등의 수납대금을 담당자의 간단한 PC작업으로 학부모 계좌에서 학교계좌로 이체시키는 편리한 자동이체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학교 수납업무의 전산화와 학원 폭력 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학교와 학부모들의 호응이 크다. 현재 KS-NET은 2000여개 학교에 제공되는 이 펌뱅킹 서비스로 매년 4~6억원 정도의 고정수입을 얻고 있다.

또한 KS-NET은 이 서비스 개념을 더욱 세분화한 유치원 수납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키드뱅킹서비스와 관공서 급여 인사 관리를 위한 행정뱅킹서비스 등도 시작해 다양한 고정수익원 확보가 가능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기존 전자금융서비스의 인프라를 활용해 인터넷상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금융포털사이트도 구축하고 있다.

KS-NET은 금융포털사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자산을 하나의 사이트에서 통합 관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KS-NET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스쿨뱅킹 키드뱅킹 행정뱅킹 등의 특화 상품을 연이어 발표해 업계 인지도를 높이고 고정된 수익원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같은 색다른 아이디어 상품 개발이 KS-NET을 빠른 기간내에 업계 수위를 차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KS-NET은 VAN 사업의 기본 업무인 신용카드조회서비스에 있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해 놀랄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우선적으로 KS-NET이 시장진입에 있어 주안점을 둔 것은 단말기 차별화와 대형 쇼핑센타선점 전략이다. KS-NET이 공급하고 있는 신용카드조회 단말기는 기능성과 편리성에 있어 뛰어나 가맹점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된 KS-2000과 KS-3000은 업계 최초로 핀패드 일체형 단말기로 신용카드 사용시 손님이 직접 손에 들고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어 고객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키보드 액정화면이 타사 제품보다 2배정도 커서 사용이 편리하며, 수표조회 및 매출집계 100가지 품목 저장/관리 등의 다양한 기능을 내재하고 있다. KS-NET은 향후 단말기 기능을 카드조회 및 지불기능에서 은행 잔고확인 자동이체 주식시세체크 등으로 확대 보강해 가맹점 단말기를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KS-NET의 KS단말기 시리즈들은 시장 점유율이 월 평균 1.5%씩 상승하고 있으며, 향후 은행 증권 등의 기능이 확대되면 시장점유율이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맹점중 대형점 홈쇼핑 선점도 KS-NET이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이다. 사업 초기 KS-NET은 조선무역의 자금력과 계열사를 이용해 다양한 활로 개척에 나섰다. 특히 조선무역 계열에 있는 10개의 케이블 방송국을 활용,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방송되는 모든 홈쇼핑 업체의 신용카드 VAN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KS-NET이 대형점과 홈쇼핑들을 초기 시장 타깃으로 잡은 것은 유통채널이 단순해 시장 확대가 쉬웠기 때문이며 대형점과 홈쇼핑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올 해 들어 부쩍 늘기 시작한 KS-NET의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일반 가맹점보다 대형점 비율이 훨씬 높다. KS-NET은 지난 1월부터 평균 25%의 점유율을 유지하던 것이 최근 들어 30%에 육박할 정도로 대형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KS-NET의 시장 특화 전략으로 지난해까지 KICC KFTC EMD 등 7강 구도로 유지되던 시장구조가 4강 구도로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 KS-NET은 기존의 특화된 사업영역을 무기로 VAN서비스와 인터넷서비스를 결합한 전자지불과 전자금융 상품, EDI 패키지 솔루션 개발 등을 전사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스쿨뱅킹 키드뱅킹과 같은 특화된 서비스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KS-NET은 사업 전반의 전산화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직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지 않아 무주공산과 같은 EDI분야 석권을 위해 벤더와 유통업체 고객간 유통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EDI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KS-NET은 지난 4월 휠라코리아에 EDI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에는 국내 처음으로 물류 EDI 패키지 솔루션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KS-NET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뢰인의 문의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XPERT서비스도 진행중이다. 사업 시작 전부터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던 이 서비스는 인터넷 정보범람의 단점을 해소하고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빠른 시간내에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계적으로도 각광 받고 있는 사업이다.

KS-NET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의 기본 방향이 특화된 영역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최근 악화된 신용카드조회 시장에서 VAN사업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바로 이같은 안정된 수익구조를 넓히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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