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협의한 결과 삼성자동차의 정리담보채권 문제로 부산고법에 제기한 항고를 철회하기로 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담당부처인 건설교통부가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처리방안이 결정되는대로 항고를 철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분위기로 봐서 이르면 오늘 중으로 모든 문제가 원만히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자동차의 르노에 대한 매각은 당초 일정대로 8월말까지 이상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주택은행은 "삼성차에 대한 주택은행의 정리담보채권 34억원은 국민주택기금 대출금으로 정부의 출연금, 예탁금 및 각종 출연기금을 위탁받아 관리한 국가채권이자 변제조건 변경과 원리금 감면을 할 수 없는 공익채권이므로 우선 변제받아야 한다"며 삼성차 정리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고했었다.
한편 부산시와 시민단체 등은 이날 오전 주택은행과 건설교통부를 방문, 삼성차 매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택은행이 삼성차에 대해 갖고 있는 정리담보채권 규모는 8천727억원의 0.39%인 34억4천700만원(이자 포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