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최근 코스닥시장 침체의 여파로 창업투자사의 금년 상반기 실적이 사상최고인데도 주가는 사상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창업투자사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타업종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높은 수준이고 부채비율도 매우 낮은 수준이며 주가수익비율(PER)도 동원창투(9.9배)를 제외하고는 5배 미만이라는 점을 볼 때 창업투자사들의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부채비율은 KTB네트워크(297.7%)를 제외하고는 우리기술투자, 무한투자, 한미창투, 동원창투, 기술투자, 한솔창투 등은 모두 60%미만이다.
대우증권은 또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인해 투자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인터넷과 관련된 정보통신혁명이 지속될 것이고 벤처시장의 규모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창투사의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창업투자사의 경우 현재와 같은 코스닥시장 침체가 오히려 유망벤처기업투자와 관련해 유리한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자금면에서도 신규 중소형 창업투자사보다 비교 우위에 있기 때문에 창업투자업계의 구조조정시 입지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표>주요 창업투자사들의 2000년 반기실적
(단위 억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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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액영업이익률 부채비율 PER │
│우리기술투자 286 268 224 93.8% 27.4% 2.4 │
│무한투자 760 698 555 91.8% 27.4% 1.8 │
│한미창투 262 230 191 87.9% 24.1% 2.4 │
│동원창투 95 75 62 79.2% 39.8% 9.9 │
│기술투자 954 744 626 78.0% 27.7% 4.0 │
│KTB네트워크 3,842 2,476 2,021 64.4% 297.7% 2.4 │
│한솔창투 134 82 65 61.2% 53.1%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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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