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1080억원 규모의 조합 4호를 결성한 KTB네트워크는 25일 중소기업청, 제일화재 등과 함께300억원 규모의 조합 5호를 결성하는 등 구조조정 조합 결성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사업에 335억원 정도의 투자를 했던 이 회사는 상반기에 681억원을 집행하는 한편 올해 전체 투자액의 35%에 육박하는 2500억원 규모를 구조조정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산업발전법 시행령을 공포하면서 본격화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제도가 1년이 지났지만 투자자의 인식부족, 제도의 미비, 전문성결여 등으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로서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산자부에 등록한 KTB네트워크의 이러한 대규모 구조조정 사업투자는 부실기업의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있다.
KTB네트워크는 올해들어 와이즈콘트롤, 동양토탈, 세진 등 6개 업체에 대해 투자해 이 중 와이즈콘트롤이 IMF 자금난으로 화의에 빠진 업체 가운데 최초로 화의를 종결시키는 성과를 거뒀으며 세진도 조만간 화의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양토탈도 관리종목 탈피를 앞두고 있다.
정부가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인가한 CRC는 상반기 현재 42개 업체. 최근 1년간 CRC 투자는 모두 128건, 9916억원이었으나 이 중에 자산관리공사가 채권을 매각한 부분을 제외한 순수 구조조정 투자액은 2280억원에 달했다. 이 중에 KTB네트워크의 총 투자규모는 1016억원으로 45%에 육박한다.
이 회사가 구조조정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IMF 이후 기술력이 있음에도 일시적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부실화된 기업들이 많아 오히려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많다는 것. 정부에서도 구조조정 사업에 대해 정책적으로 장려하는 한편 제도적 뒷받침에 힘쓰고 있어 객관적 환경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KTB네트워크 구본용 이사는 "구조조정 사업은 어려움에 빠진 기업을 경영정상화하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정부, 투자자, 해당업체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금융기관의 채권매각 또는 채무탕감이 보다 활성화돼고 구조조정조합 출자자에 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거나 결성요건을 완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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