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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바이오투자 패턴이 바뀐다

구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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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20 16:50

바이오텍에서 메디칼산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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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벤처캐피털들이 바이오투자처 발굴에 있어 바이오텍 분야에서 메디칼산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제는 창투사들이 생명과학 바이오텍 분야에 대해서는 대부분 1차 투자에 이은 2차 펀딩을 끝낸 상태로 투자처 물색도 쉽지 않고 바이오벤처기업을 발굴하더라도 예상수익에 비해 프리미엄이 천정부지로 올라 있어 이제는 초기 발전단계인 의료산업쪽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바이오투자 패턴 변화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2010년까지 보건생명공학분야에서 10대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계획하에 연구개발사업비 1조3000억원 투자, 보건의료분야 벤처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지원 강화, 보건의료과학단지 설립 등의 육성방안을 수립해 놓고 있어 의료기기 등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술투자(대표 정몽일 박정근)는 지난 2월과 6월 바이오텍 1호 2호 펀드조성을 통한 150억원의 자금을 가지고 DNA칩 등 바이오 관련 20여 벤처기업에 투자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 업체에 대한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9월부터는 조합자금중 70억원의 잔여금을 가지고 의료기기 의료정보 등 헬쓰케어 분야의 투자처를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이미 메디칼1호(80억원) 2호(100억원)조합과 SK-무한 펀드조성을 통해 메디칼 분야 등 바이오벤처기업에 166억원의 자금을 투자했고 메디칼분야가 향후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대주주인 메디슨과 기업심사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소빅창투(대표 허재만 박현태)는 연대 의대교수 출신인 허사장의 메디칼 벤처기업 심사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억원 규모의 의료산업조합을 결성한다는 계획으로 기관투자가들과 접촉을 하고있다.

UTC벤처(대표 정병렬)는 현재까지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가 주춤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와 의료산업펀드 결성이 추진되면 메디칼산업쪽에 대해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는 현재까지 프로젝트별로 바이오텍업체 발굴과 2차 펀딩에 이은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고있다. 그러나 7월부터 의료산업관련 벤처기업들의 사업계획서 제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 업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투자처 선정을 한다는 입장이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보건의료를 생명과학과 함께 바이오산업의 한 축으로 이끌어 가고 있고 일본도 고령사회로 진입 됨에 따라 실버산업과 연계해 메디칼산업에 대해 집중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산업 중 신약개발 등 대규모자본이 필요한 부분은 대기업들이 투자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을 필요하는 의료장비 및 메디칼정보 등의 의료산업분야는 창투사들이 투자하는 패턴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구영우 기자 ywku@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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