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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펀드 투신사 재편 ‘촉매제’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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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16 22:40

회사별 수탁고 격차 갈수록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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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투신사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투신권 재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투신권 전체적으로 비과세 수탁고는 4조 3000억원대에 불과한 실정. 올 연말까지 최대한 10조원 이상을 팔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신사의 판매망과 마케팅 능력이 시험대에 올라 투신권 재편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기존 6대 투신과 은행 계열인 주은 국은을 제외한 나머지 투신사들은 비과세로 신규자금을 거의 끌어들이고 있지 못해 갈수록 회사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은행 계열 투신사중 15일 현재 4547억원을 판매한 주은투신은 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날로 수탁고가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다른 은행 계열 투신사들은 아직까지 은행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지 못해 판매하는데 큰 애로를 겪고 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간접 투자상품에 대한 은행권의 마인드가 어떠냐에 따라 판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 은행 신탁계정과 투신사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맺느냐가 판매에 결정적인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6대 투신도 예상 외로 판매실적이 저조한 것은 올초 법인영업 핵심인력이 대부분 증권사로 이동하면서 생긴 판매력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투신사 구조조정과 부실에 대한 논란의 와중에 핵심 인력 이탈과 판매 사기 저하 등 갖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화를 자초했다는 평이다. 게다가 판매사들이 운용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운용사를 선정하고 있어 판매망 위축에 따른 영업력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비과세펀드는 소액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별 마케팅 전략과 마인드, 투신의 판매망 구축 여부에 따라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업계 재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 투신과 증권사가 은행에 비해 비과세 상품을 적극적으로 팔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주식형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이 심한데다 소액 투자자들에 신뢰를 주지 못하는 데에 기인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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