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반 주식형펀드의 수탁고 24조원은 대우채 환매제한 조치가 취해지기 전인 99년 7월말의 주식형 수탁고 40조원의 60%에 불과, 지난 1년동안 주식형 수익증권에서만 16조원이 해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그동안 대우사태로 인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채권형 펀드의 수탁고는 금융권의 채권펀드 및 비과세펀드 등 시가평가 상품으로 7월중 11조 5000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채권펀드 조성자금의 투신권 유입, 비과세펀드 등 신상품, 그리고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기관투자가들의 시가평가 공사채펀드 가입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식형 수탁고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어 7월중에도 수탁고가 3조 9000억원 빠지는 등 7월말 현재 혼합형을 포함한 총수탁고는 61조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시가평가 채권형은 채권형펀드 전체의 41%인 19조 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장부가평가 채권형펀드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7월말 현재 채권형펀드 전체의 59%인 28조 1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MF의 수탁고는 7월말 현재 6월보다 4조원이 증가한 32조원으로 이중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신종MMF가 20조원으로서 전체의 66%를 차지한 반면 한달 이후에 환매가 가능한 클린MMF가 8조원으로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모든 유형의 주식형펀드가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성장형, 장외 주식형과 스팟형 모두 평균 마이너스 10%대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펀드는 마이너스 20%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채권형펀드중 시가평가펀드는 주식형보다는 못하지만 7월중 가장 좋은 펀드의 수익률이 2.7%이고 가장 저조한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3.19%를 기록하고 있다.
또 7월중 MMF의 수익률은 회사별로 최소 4.8%, 최대 7.7%를 기록하고 있어 평균적으로 6.7%의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개월 혹은 6개월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데 특히 과거 연 7%이상을 지급했던 회사의 수익률 저하가 두드러졌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