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법인 브로커리지 서비스만 해왔던 한투증권은 이로써 법인 개인 등 주식매매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개시, 종합증권사로서의 위치를 다질 전망이다.
17일 한투증권은 9월초를 목표로 개인 주식위탁매매 서비스를 하기 위해 관련 인력 충원과 이에 필요한 전산시스템, 레이아웃 등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시상황이 너무 안좋기 때문에 속도조절을 해가면서 서비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혀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비스는 각 지역별로 대표적인 지점을 시범점포 형태로 실시하며 서비스 내용을 봐가면서 단계별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투 증권법인팀 김진방 부장은 개인 브로커리지 서비스와 관련 “ 한투증권은 전국에 84개 점포를 갖고 있을 정도로 영업 인프라는 충분한 상태”라며 “ 기존 고객에게 증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이 이처럼 개인 영업서비스를 실시하는 배경은 법인 영업으로 승부를 걸기에는 타증권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한계가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법인 영업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연기금 등에서 순영업자산 자기자본비율이 150%이하인 증권사와는 주식거래를 하지 않도록 한 내부 규정으로 인해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