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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부분의 주간사들은 최근 코스닥시장 침체로 시장조성을 통해 보유한 주식들을 처분하지 못한 채 코스닥 시장만 쳐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 및 증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간사들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 한솔창투 한림창투 우리기술투자 제일창투의 시장조성에 174억 1500만원의 자금을 투입했고 우리기술투자를 제외한 3개 창투사들의 주식보유로 인해 44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한솔창투가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뒤 주가가 공모가(1만 7000원)의 80%이하로 떨어지자 65만주를 69억원에 매입했고 이후 10만주를 7000원에서 만원대의 가격으로 처분했다. 현재 남은 물량은 약55만주에 58억원 규모. 메리츠증권은 한림창업투자의 시장조성에 56억, SK증권도 우리기술투자에 21억원, 현대증권은 제일창투에 37억원의 매입자금을 쏟아 부었다.
이러한 주간사들의 시장조성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에 진입한 창투사들의 주가는 공모가의 3분의 1에서 반토막 정도의 수준이다. 주간사들이 주식을 처분하려고 해도 손해가 너무 커 이 물량을 시장에 함부로 내놓을 수도 없는 상황. 따라서 모든 주간사들은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처분한다고 하지만 코스닥 시장이 언제 회복될지 몰라 이래저래 속만 태우고 있다.
증권사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창투사들의 수익모델이 벤처기업들의 주식으로 되어 있어 침체된 시장에서 벤처기업들의 주가가 그대로 창투사에 반영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이 회복되면 창투사 물량을 장내에 처분한다는 입장이나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일단 관망하자는 분위기이다”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