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사업연도 들어 두달동안 손보업계는 총 2조428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수했는데, 이중 설계사 조직이 올린 보험료 수입은 1조1362억원이다. 8만549명의 설계사들이 한 사람당 거둬들인 수입보험료가 1376만원으로 1221만원이었던 전년동기보다 12.7% 늘어난 것이다. 이는 최근 들어 TM이나 CM 등 직접판매채널이 늘고 있는 가운데서도 설계사 조직의 잠재력이 증명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회사별로는 LG화재가 1인당 1382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40.9%나 늘어났다. LG는 전년동기에만 해도 1000만원이 못돼 상위사 가운데 생산성이 가장 낮았으나 올 사업연도 들어서는 생산성이 급증, 다른 상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쌍용화재는 32.8% 늘어난 1316만원을 기록, 중하위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화재와 현대해상도 각각 20.3%, 20.9% 늘어난 1051만원과 1388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11개 손보사 가운데 설계사들의 생산성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화재로 1인당 1815만원(5.5% 증가)을 거수했다.
동부화재는 1416만원(4.2% 증가)으로 뒤를 이었으며, 현대해상(1388만원), LG화재(1382만원)도 업계 평균보다 높은 생산성을 나타냈다.
또한 1316만원인 쌍용화재와 1312만원(10.7% 증가)의 제일화재도 13만원대로 비교적 높았다.
신동아화재는 4.4% 늘어난 1200만원을 기록했으며 동양화재는 1172만원, 대한화재는 1051만원이었다. 반면 국제화재와 리젠트화재는 941만원, 824만원으로 1000만원에 못미치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