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의 새 경제팀 구성에 따른 현대그룹 구조조정안 발표지연과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34.41포인트 떨어진 675.59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였으며 오는 10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대규모 프로그램 청산물량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간이 갈 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의 현대건설에 대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가능성 시사발언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개각 단행직후 주식시장의 낙폭이 심화됐으나 새 경제팀에 대한 불안감이라기보다는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 거래규모가 격감해 이날 거래대금은 1조2천805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99년 3월5일(1조2천587억원)이후 최저치였다. 거래량은 2억1천836만주에 그쳤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 등 138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713개였으며 보합은 30개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고 특히 건설과 증권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20위 종목중 담배인삼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전종목이 하락하면서 낙폭이 심화됐으며 특히 SK텔레콤은 수급부담과 일본 NTT도코모와의 제휴지연,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인해 10%이상 하락, 25만500원으로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안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약세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인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