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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성과보수 도입 필요하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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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29 23:25

투신자금 장기화 촉진...증시 활성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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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좀처럼 활성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투신운용사를 비롯 자산운용사들의 펀드매니저들은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향후 비전도 안보이는 데다 계속되는 수익률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침체된 증시를 살리고 매니저의 의욕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리 경제가 사는 관건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3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지속되는 증시침체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펀드에 성과보수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미래에셋이 펀드에 성과보수를 도입했다가 고객과의 분쟁으로 사실상 없어져 버렸지만 성과보수야말로 매니저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증시에 대한 활성화의 전제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성과보수제도 도입시 운용보수를 낮추고 초과수익의 몇 %를 성과보수로 지급받는다는 규정을 만들어 매니저로 하여금 의욕을 갖게 만들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금처럼 수익의 발생 여부와 상관 없이 똑같은 보수를 받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펀드 운용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이처럼 성과보수를 도입하면 펀드의 운용 또한 단기 위주가 아닌 장기로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식투자의 장기화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단위형상품 보다는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추가형 상품의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운용이 힘들고 자금의 성격이 계속 단기화되는 악순환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단위형에 한해 성과보수를 도입하고 보수기준이 복잡한 추가형은 제외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보수를 당장 도입하기에는 아직 장애물이 많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성과보수를 정할 수 있는 기준이 회사마다 통일돼 있지 않고 투자자들도 성과보수를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우선적으로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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