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올들어 지난 27일까지 감자를 실시한 27개 종목(거래소 20개,코스닥 7개)을 대상으로 매매거래가 재개된 이후의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 27개 종목 가운데 77.8%인 21개 종목이 매매재개 직후 며칠간 주가가 상승했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바른손을 제외하고 나머지 20개 상승종목은 매매재개일로부터 평균 6.9일째 되는 날 주가가 최고점에 도달했다.
또 매매재개일 이후 최고점 도달 시점까지 주가가 평균 45.60% 상승했다.
바른손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계몽사로 매매재개일 이후 15일만에 4천165원에서 8천990원으로 115.85% 올랐고 한국티타늄공업(100.43%,5일)과 국제정공(92.57%,8일)도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한보철강공업(8.5%,18일)과 대유리젠트증권1우(5.93%,7일)는 상승률이 낮았다.
그러나 이들 상승종목도 최고점 형성 이후 하락세를 걷기 시작해 지난 27일 현재 매매기준일 종가보다 평균 26.45% 떨어진 상태다.
한편 27개 감자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은 매매재개일 종가보다 단 하루도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
이들 하락종목은 지난 27일 현재 매매기준일 종가에 비해 평균 52.9% 주가가 떨어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감자를 실시하면 유통물량이 줄어들거나 주가가 낮아지기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호재로 인식돼 주가가 오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는 감자를 했다는 것만으로는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