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는 이미 지난 7일 국내 25개 모든 투신운용사에 상품제안 의뢰를 보내 현재 제안된 운용사의 상품을 이번 주 내로 완결짓고 내달초 본격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투는 현투보다 상대적으로 준비가 미흡한 탓에 전투신사 대상으로 판매계획을 잡고 있지는 못하지만 현재 동부, 신한, 교보 등의 수익증권을 팔고 있어 조만간 전투신사로 확대한다는 기본 전략이다.
2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투는 이번에 제안된 상품 총 154개중 각 투신사별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상품을 구성한 상태다. 이중 MMF, 채권형, 비과세형, 주식형, 뉴하이일드펀드 등 각 펀드별 한도를 정해 판매한다.
한투 마케팅팀 이혁근 차장은 “ 최고의 투신영업력과 8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한투증권의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전투신운용사가 위탁 판매계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지난 4월부터 SEI에셋코리아 등 7개의 뮤추얼펀드 판매를 실시한 바 있으나 한투 운용 상품 외에 다른 국내 투신사 수익증권을 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미 2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한일투신과 대신투신의 MMF상품은 판매당일 350억원의 높은 실적을 보여 다른 상품들의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투는 제안된 펀드중 자체 마련한 선정기준으로 MMF는 물론 최근 들어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과세펀드와 채권시가평가펀드 및 주식형 등 다양한 상품을 선정 판매할 계획이다.
이혁근 차장은 “ 무조건적인 상품판매를 하기보다 일단 선정된 상품의 판매 추이를 지켜 본 뒤 대상 상품을 확대할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이미 자체 수탁상품 선정 및 품질관리기준을 제정해 운용사 및 상품선정은 물론 판매 후 펀드운용의 적정성 및 실적평가를 위한 철저한 상품관리계획에 의해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