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방은 워크아웃 기업임에도 그동안 자구노력 부족 등으로 경영 정상화에 실패한 책임을 통감, 이제 부터는 스스로 확실한 진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대구시 배광식(裵珖植) 경제산업국장은 `우방이 자금위기에 빠지면서 지역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는데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해 다행`이라면서 `우방은 어렵게 추가자금을 지원받은 만큼 앞으로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 김규재(金圭在.66) 상근부회장은 `채권단의 우방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결정은 우방은 물론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자금지원을 계기로 우방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구노력을 펼쳐 지역민의 여망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성구 만촌동 우방 메트로팔레스를 계약한 김모(46.대구시 달서구 용산동)는 `아파트 분양계약후 우방이 위기라는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 할 정도로 불안했다`며 `우방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돼 일단 안심이나 앞으로 더 이상 입주 예정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방 협력업체 한 대표는 `채권단의 우방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으로 하청 업체들의 연쇄부도 걱정을 덜게 됐다`고 반기면서 `이제 지역 주택업계 전체가 연쇄 도산이라는 위기에 처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역 금융계 한 관계자는 `우방은 이번 자금지원이 순수한 경제논리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우방 스스로 채권단과 지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경영주도 경영실패에 대 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우방의 자구계획 이행실적은 워크아웃 기업 평균에도 못미칠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이번 자금지원에도 과연 정상화가 될 수 있느냐는 우려도 많다는 점을 인식, 구체적이고 명확한 자구계획을 마련,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