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연금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올초 자문계약으로 2000억원을 투신사와 맺은데 이어 이번에는 자문계약이 아닌 주식형 수익증권을 새로 설정해 가입한다.
현재 확정된 투신운용사는 한빛투신이며 나머지 3개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로 알려졌다. 한빛투신은 작년 국민연금이 가입했던 펀드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1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해 이번에도 제일 먼저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이번에 가입하게 되는 주식형 수익증권에 대해 현재 유통되는 회사채 3년물의 수익률인 9.5%에다 1%의 수익률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그동안 운용과 판매보수를 합한 보수율이 2%였으나 이번에는 1%미만으로 하고 이중 판매사의 비율을 대폭 낮춰 운용보수가 0.7, 판매보수 0.3%로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펀드 약관이 이번주까지 만들어지고 금감원의 승인을 받는 대로 자금을 투입해 펀드를 설정할 방침이다.
환매는 운용개시 3개월후부터 가능하도록 약관작업이 이루어진다. 이는 국민연금이 작년 6월 설정했던 주식형펀드에서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운용 3개월간의 성적표를 토대로 운용 실적이 나쁘면 자금을 회수해 피해를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펀드 사무수탁사는 국민연금의 요구대로 모든 운용사가 외환은행으로 일원화된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