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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전목마 > 제 3시장 `도사’를 아시나요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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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19 09:45

비정상적 저가 매도주문의 70%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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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시장에 ‘도사’가 출현했다.

최근 키보드 입력 실수 등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에 나온 매도주문의 70∼80% 이상을 싹쓸이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30대 초반의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 18일 제 3시장에서는 최근 3천원대에서 거래되던 씨네티아정보 주식 9천주를 주당 300원에 팔자는 비정상적인 저가주문이 나왔다.

키보드 입력과정에서 실수로 0을 하나 빠뜨린 듯한 이 눈 먼 주문은 순식간에 한 사람의 계좌로 빨려 들어갔다.

정상적이라면 2천700만원을 줘야 살 수 있는 주식을 10분의 1인 270만원에 매수,무려 2천430만원의 차익을 올린 것이다.

그 주인공은 대신증권 전남 광주 운암동 지점에 위탁계좌를 두고 있는 68년생 남자로 밝혀졌다.

그는 이번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제 3시장에서 나왔던 비정상적인 저가 매도주문의 70∼80%를 매수해간 것으로 코스닥증권시장은 파악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싹쓸이’가 가능할까.

방법은 2가지로 추정된다.

우선 비정상적인 저가 매도주문이 나오는 즉시 재빨리 매수주문을 넣는 방법.

그러나 제 3시장 투자자가 한두명도 아닌데 혼자서 이런 주문을 독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나머지 방법은 비정상적인 매도 주문 유형을 파악하고 미리 주문을 깔아놓는 것.

하지만 이 것도 제 3시장의 매매체결방식이 호가와 주문량이 똑같아야 체결되는 상대매매인 점을 감안하면 정말 도사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대신증권 운암동 지점 관계자도 “이 남자는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해 거래를 하며 객장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면서 “비법을 물어보면 호가를 보는 즉시 주문을 낸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이 남자가 가져가지 않은 나머지 20% 가량의 비정상적 저가 주문은 대부분 대신증권 제주지점의 또 다른 개인투자자가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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