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생보산업은 IMF충격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벗어나면서 자산구성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9회계연도(99.4~2000.3)기준 생보 총자산은 110조295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9.5%(17조9958억원)가 증가했다.
이는 IMF첫해인 98회계연도의 1.5%증가세를 크게 앞서는 수치여서 IMF충격을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산증가 내역을 보면 공적자금 유입 4조3074억원을 비롯, 준비금충당액증가 4조1130억원, 특별계정자산증가 4조7224억원, 이연신계약비증가 1조5480억원등이다.
그러나 순수한 영업수지 개선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구조조정과정에서 유입된 공적자금이나 회계처리기준변화에 따른 장부상의 수치변동이 자산증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 점은 다소 부정적인 측면이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자산의 변동인데, 현예금비중의 급격한 감소가 우선 눈에 띈다.
97회계연도엔 14.9%에 달했던 것이 98회계연도엔 7.1%, 그리고 다시 지난회계연도엔 4.7%로 하락했다. IMF이후 발생했던 유동성문제가 해소된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또 IMF이후 자금시장의 동요에 따라 대출금 비중 및 절대금액의 감소추세가 이어졌다. 97회계연도 41조7695억원(45.9%), 98회계연도 35조4273억원(38.4%), 99회계연도 35조3457억원(32%)등이다.
반면 자산운용 환경변화에 따라 자산운용패턴이 대출금 중심에서 유가증권 중심으로 변화했다. 97년 25.8%에서 98년 35%, 99년 40.8%로 그 비중이 높아졌다. 이양우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