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5일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먼저 모건스텐리와 함께 2개월간 지주회사 설립 전략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후에는 구체적인 설립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텐리는 앞으로 6개월간 신한은행이 구상하고 있는 지주회사 전략방향에 대한 실증적 검토와 설립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자문역을 담당한다. 또한 외자를 포함한 자본유치 및 업무제휴 파트너 물색과 외국 자본 참여시 구체적인 계약성사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그룹내 각 금융회사들의 분할 합병과 새로운 업무영역 진출을 위한 회사신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한은행은 은행과 보험, 증권을 축으로 자산운용 전문회사, 투자은행, 소비자금융전문회사, 벤처캐피털, 금융포털회사, 전산시스템통합회사, 채권정리회사, 조달전담회사(MRO) 등을 자회사로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은 투자금융과 카드, 신탁 등을 분리, 전문회사로 통합시키고 상업은행 부문에만 주력하며 신탁부문은 기존 자산운용사인 신한투신운용과 통합, 자산운용전문 회사로 탈바꿈한다.
카드부문은 여신 전문회사인 신한캐피탈과 통합, 소비자금융전문회사로 변신하고 투자금융부문은 증권의 기업금융부문과 통합해 투자은행을 설립하고 부족한 노하우를 보충하기 위해 외국 유수의 투자은행과 자본 및 업무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은 증권중개 업무에 특화된 사이버거래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고 보험부문은 점포 공유 등 채널 전략을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방카슈랑스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특히 전산시스템 통합회사를 설립, 각 계열사의 전산부문을 통합함으로써 전산투자 비용을 지금의 절반 수준인 연간 1000억원 정도 절감시킬 계획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