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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총파업 예정대로 강행”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28 21:24

은행 구조조정 정책기조는 그대로, 내달 3일 파업 찬반투표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이용득)는 재경부와 금감위가 조흥 한빛 등 공적자금투입 은행들을 금융지주회사로 강제 합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 7월11일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산업노조는 지난 27일 이헌재 재경부장관과 이용근 금감위장이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지주회사법이 통과되더라도 조흥 한빛은행 등을 강제 합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믿을 수 없는데다 정부의 은행구조조정 정책 기조가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남순 노총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강제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정부의 은행 구조조정 정책기조를 바꾸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산업노조 관계자는 “재경부장관과 금감위원장은 2년여 동안 여러 차례 말바꾸기를 해 믿을 수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금융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공적자금투입은행 합병을 통해 공적자금을 조기 회수하려는 정부의 방침이 무효화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산업노조는 예정대로 다음달 3일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총파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산업노조는 이번 총파업을 진행하면서 정부의 자본시장 중심의 ‘증권자본주의’ 정책을 비판하고 은행 중심의 금융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할 방침이다. 미국식 증권자본주의를 단순히 따라가다가는 부작용만 심할 뿐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판단, 독일 등 대륙계 국가들의 금융구조와 정책을 차라리 배우자는 입장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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