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e-비즈니스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선정을 마무리하고 컨설팅에 착수한다. 산업은행은 KPMG측이 씨티은행등 세계적인 투자은행의 e-비즈니스 컨설팅에 참여했던 인력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컨설팅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3개월의 인터넷뱅킹과 전반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을 거쳐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의 이번 컨설팅에는 KPMG의 본사인력 5~6명과 함께 7~8명 정도의 인력이 참여하게 된다. 또한 산업은행의 TF팀 인력 10여명도 컨설팅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디지털금융 컨설팅을 통해 경영전략상 e-비즈니스의 위치와 추진전략, 조직과 액션플랜 등 전사적이고 포괄적인 청사진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S와 함께 기업금융에 특화된 인터넷뱅킹시스템도 구축하게 된다. 산업은행의 전사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은 외환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산업은행측은 e-비즈니스 컨설팅을 거쳐 산업은행 전체의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을 마련한 후 구체적인 개발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SDS와의 실제 구축작업은 다소 미뤄지게 됐다. 삼성SDS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패키지와 구현 방향들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한편 KPMG는 내달부터 산동회계법인과는 별도로 KPMG코리아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이에 따라 KPMG 본사의 영향력이 보다 커지게 됐다.
KPMG는 산업은행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외환은행 컨설팅을 맡고 있는 PwC와 함께 향후 금융권 e-비즈니스 컨설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