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국가간 장벽이 허물어진 개방화 시대에 파생상품은 개인, 기업 또는 금융기관 등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여러 가지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준다.
지난해 4월23일 종합파생상품거래소인 한국선물거래소가 부산에 역사적으로 개장된 뒤 선물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 한국선물거래소의 성장과 발전은 개방화 시대의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에 밑바탕이 될 것이다. <편집자>
* 전체 거래동향
지난 5월까지 5개 품목에 총 192만110계약이 거래됐으며, 개장 8개월만인 99년 12월29일에 100만 계약을 돌파했다. 이는 우리와 비슷한 여건인 싱가포르의 SIMEX가 21개월, 대만의 TIFEX가 13개월만에 1백만계약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볼 때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일일거래량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만계약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전산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선물시장은 그 동안 단 한번의 전산장애도 발생하지 않았고, 결제업무도 차질없이 수행돼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그래프 참조>
* 품목별 거래량
5개 품목중 국채선물, 달러선물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지난 5월 현재 일평균 거래량이 각각 3672계약, 4809계약에 이르고 있다.
국채선물은 지난해 9월29일 상장이후 CD선물을 대체하여 금리선물을 대표하여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달러선물은 선물거래소 개장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선물은 초기에 거래실적이 부진했으나, 2000년 1월 인수도 제도의 개선 이후에는 실수요자의 참여 확대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반면, 미국달러옵션은 참여자들의 인지도 부족 등으로 위축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오는 7월에 투신사 펀드에 대한 채권시가평가제도를 시행하므로 앞으로 기관투자가의 금리위험 헤지를 위해서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활발한 선물거래 참여가 기대된다.
* 투자자별 거래현황
전체 투자자중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은 2000년 5월 현재 58.8%이며, 이중 은행이 28.9%로 가장 높고 투신의 참여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표 1참조>
개인의 비중은 16.1%로 아직 낮은 수준이다. 개장 초기 참여가 없었던 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해 1.9%의 거래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한국선물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주가지수선물ㆍ옵션시장에 비해 선물회사의 자기매매 및 개인의 거래비중이 낮고,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이 월등히 높아 상대적으로 건전한 헤지시장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표 2참조>
* 사이버 거래추이
현재 선물거래의 사이버 거래비중은 24% 내외다. 증권의 54%(2000년 4월 현재)에는 못미치는 수치지만 증권의 개인참여 비중이 약 85%로 대단히 크다는 점(선물 개인비중 20%)을 감안할 때 단순 비교할 순 없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이버 금융의 발달에 따른 선물거래의 사이버 거래량도 크게 증가될 전망이다. <표 3참조>
* 실물인수도 추이
달러선물 및 옵션의 실물 인수도는 개장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0년 3월에는 1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현물환거래에 비해 매매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년 3월 인수도수량 4700계약중 달러옵션이 1000계약을 차지해 달러선물과 함께 달러옵션도 실물인수도를 위한 수단으로서 기능이 크게 증가했다. 금년 5월에는 달러선물의 실물인수도가 급증해 인수도 수량이 4335계약에 달하고 금액으로는 2억1675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옵션은 계약단위가 1만달러에 불과해 달러선물의 5만달러가 부담스러운 고객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달러인수도 추이는 1억4657만달러(99.12)에서 1억5680만달러(00.1), 9085만달러(00.2), 1억9500만달러(00.3), 1억2195만달러(00.4)를 보였다.
* 예탁자산 변동 추이
거래량의 증가와 함께 예탁자산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00년 4월28일 현재 827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예탁자산은 전반적으로 거래증거금 필요액의 5~7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서 향후 잠재적 투자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간별 예탁자산 변동추이를 보면 1742억원(99.6)에서 3240억원(99.9), 5196억원(99.12), 8270억원(00.4)으로 증가했다. 또한 거래증거금 필요액도 같은 기간 294억원, 565억원, 825억원, 1108억원으로 급속히 늘었다.
* 발전방향 및 전망
국경없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이한 우리 경제는 국제원자재의 가격 변동 및 금리, 환율 등의 변동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선물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금융산업은 은행, 증권, 보험, 선물업 등 네개의 분야가 유기적인 상호작용과 균형있는 성장을 통해 발달돼 있다.
우리 나라는 현재 은행, 증권, 보험의 현물시장에만 의존하며 금융시장에 내재되어 있는 시장위험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매우 제약된 현실에 처해있다.
과거의 외환위기에서 보았듯이 우리 나라 기업과 금융기관은 환율변동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었다. 이로 인하여 국가의 존립기반이 흔들릴 정도로 외환시장의 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매우 컸다.
선물시장을 개장한 지 14개월이 흐른 지금 다시 선물시장의 경제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선물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먼저 국내적으로는 유일한 종합선물거래소인 한국선물거래소로 우리 나라 파생상품시장을 통합 발전시켜 시장의 유동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한시적으로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의 이관이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세계시장과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다.
세계시장은 시장의 유동성 증대와 거래비용의 절감을 위해 각 거래소간 제휴 및 협력을 통해 거래소의 국제화를 이루고 있으며, 인터넷의 보급확대와 전자거래기술의 발달에 따른 전자거래시장(ATS)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선물시장도 이같은 세계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현물시장에 대한 인위적인 가격관리가 없어야 선물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 거시정책변수인 금리 및 환율 등은 국가적인 관심의 대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수의 인위적인 가격관리가 오히려 시장경제의 자원배분을 왜곡하고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리는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며, 시장경제에 맡김으로써 선물시장의 발전과 위험관리 기법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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