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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동화기기 어디까지 왔나]365자동화센터에서 24시간 서비스 목표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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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9 09:19

지역 점포특성 고려…고객욕구 맞춰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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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ATM기 설치대수가 지난 92년 첫 설치 이후 올 5월말 현재 136대로 늘어났다. CDP기와 CD기, 그리고 최근 세븐일레븐에 설치하고 있는 다기능ATM기를 합하면 총 943대에 달한다.

하나은행의 자동화기기 설치는 단순한 양적 증가에 머물지 않고 고객에게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한 개 지점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자동화기기 운영전략은 단순히 고객에 대한 자금공급이라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한단계 향상했다. 즉 은행이 고객의 욕구를 창출하고 이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다기능자동화기기의 개발 보급단계로 성장한 것.

■지역별 차별화 전략

최근 간단한 입금은 창구에서 기다리지 않고 ATM에서 빨리 처리하고자 하는 고객의 욕구가 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CD와 ATM의 중간형태인 CDP를 우선 도입하고 ATM의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영업점내에 170대, 세븐일레븐에 약 700대의 다기능 자동화기기를 배치해 고객의 편리성을 높일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자동화기기 설치는 철저하게 지역 및 상권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에 따라 진행됐다. 영업점에 설치된 365자동화코너에서는 빠른 업무처리가 더 중요하므로 다기능 자동화기기보다는 장애가 적고 현금장전액도 많고 처리속도가 빠른 기기를 배치해 많은 고객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했다.

낡은 기종의 최신기종으로의 대체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94년 이전 설치기기는 전부 신기종으로 바꿀 계획이다. 단 ATM기기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설치됐기 때문에 노후에 따른 교체대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1000만원 한도로

하나은행의 365자동화기기는 기본적으로 24시간 서비스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타행은 일부에 한해 365 자동화코너를 운영하고 있지만 하나은행은 모든 기기의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최소한의 운영 점검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7시까지는 운영을 일시 중지한다. 타행카드로 거래시에는 CD공동망 이용시간대인 아침 8시부터 저녁 22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자동화기기를 통한 인출한도는 1회 70매로 현금의 경우 70만원, 수표는 700만원, 1일 총 1000만원이 한도다. 계좌이체한도는 1회 1회 999만원, 1일 1억원이다. 관리에 있어서 무인점포 및 점외 점포는 해당영업점에서 직접 관리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점 직원의 축소 등으로 영업점 직접 관리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세븐일레븐에 설치되는 자동화기기의 관리에 한해 한국신용정보에서 현금장착, 장애조치 등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무인점포 및 점외코너의 관리에 대해서도 외주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다기능자동화기기의 설치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 입지금만 가능한 CD나 CDP는 업무의 한계성이 있으므로 다기능자동화기기의 도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다기능 자동화기기는 영업점보다는 무인점포 및 점외코너에 설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이러한 이유로 하나은행은 편의점에 다기능 자동화기기를 배치하여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세븐일레븐 전영업점에 다기능 자동화기기를 설치하여 운용할 예정이다.

■다기능ATM ‘매직뱅크’

하나은행은 세븐일레븐에 다기능 ATM기기 설치를 통해 무인점포망을 확대하고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명 ‘매직뱅크’로 불리는 하나은행의 다기능자동화기기는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투신사 등 제2금융권과의 제휴를 통해 기존 자동화기기의 한계를 극복한다.

하나은행 고객은 물론 하나은행과 제휴를 맺은 타금융기관 고객들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365일 24시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기능면에서 입출금 뿐만 아니라 카드결제대금, 자기앞수표 등 각종 조회서비스를 할 수 있으며 조회내용도 A4용지 크기로 출력돼 보다 편리한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과 웹케시(주)는 올해안에 세븐일레븐에 750여대의 다기능ATM기를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51대가 설치 가동중이며 월 100대씩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계약이 확정된 기관으로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투자신탁증권, 다이너스카드, 동양카드, 인터파크, 교보생명, 엘지캐피탈, 하나증권, 한국종금, 롯데캐피탈, 제일금고, 대한항공, 자유여행사, 티켓링크 등이 있으며,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투신사, 금고와 기타 지방은행 등이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중에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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