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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퇴직금 8400억 중간정산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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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4 19:57

직원들 "빚 먼저 갚겠다"…예금 기대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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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오늘부터 퇴직금 중간정산 자금을 지급한다. 그동안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던 주거래은행인 한빛은행과 입주은행인 제일은행, 그리고 인근 금융기관들이 막판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포항제철 직원들은 이번 퇴직금을 빚을 갚거나 집을 늘리는 등에 사용할 계획으로 실제 은행이 예치하게 될 금액은 당초 기대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포항제철에 따르면 오늘부터 지급되는 중간정산 퇴직금은 8400억원으로 내년에 지급되는 4600억원을 합해 1조3000억원이다. 직원 한사람당 평균 3000만원 내외로 서울지점의 경우 3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빛은행은 주거래은행인 점을 최대한 활용해 예금유치에 나서고 있다. 팀을 구성해 직원들을 개별 접촉하고 DM을 발송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MMF등 단기성 신탁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대부분 직원들이 예금 등 안정적인 상품을 선호하지만 다른 금융기관과 예치경쟁이 치열해 고객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

제일은행은 텔레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특별팀을 구성했다. 기존에 대출을 받은 직원을 주요 목표 고객으로 설정해 우대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포항제철은 금융기관의 경쟁이 과열기미를 보이자 5월중순부터 이달초까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한 곳에서 홍보하도록 유도했지만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효과가 낮다는 이유로 개별 접촉을 선호하고 있다.

한편 은행들의 적극적인 전략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직원들은 이번 퇴직금을 빚을 갚는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주식하락으로 인해 손해가 컸기 때문이다. 최근 합병과 관련된 은행권의 불안도 포철 직원들이 예치를 꺼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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