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가입한 뮤추얼펀드의 단순평균 손실률은 14.15%로 대부분 원금을 까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용중인 뮤추얼펀드는 총 97개. 이중 주식을 편입한 펀드가 93개, 순수 채권형 펀드가 4개로 주식을 편입한 93개의 펀드는 지난 4월29일 보다 원금 손실률이 4%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밀레니엄 파트너 챌린지 성장2호가 현재 35%의 손실을 기록, 원금손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펀드중 마이다스 전환형 주식1호와 실크로드2호는 전환형 펀드로서 각각 32%, 33%의 수익률을 기록, 목표수익률 30%를 달성한 후 채권형으로 전환돼 대조를 보였다.
게다가 이들 펀드중 6개월 이상 운용된 33개의 성장형 뮤추얼펀드와 자산배분형 뮤추얼펀드는 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가 단지 3개에 불과해 원금손실률이 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한 펀드매니저는 “펀드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15%이지만 종합주가지수가 이 기간중 27%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펀드 운용을 잘못했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위험에 대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샤프지수를 보더라도 지난 4월보다 수치가 더 내려가 운용이 상당히 힘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펀드의 위험 조정후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의미인데 미래에셋에서 운용하는 펀드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타 운용사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더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크로드 2호는 4월부터 지난달까지 0.0825%로 계속 1위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채권형으로 전환돼 안정적 운용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