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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종합지원센터 ‘따가운 눈총’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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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08 09:11

보여주기式 정책 등 우려의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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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벤처 관련기관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무역센타가 새로운 벤처 집적단지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번에 입주한 기관들이 이미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굳이 사무실을 이전한 것은 정부의 끼워 맞추기식 정책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역센타에는 지난 달 25일 다산벤처,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벤처연구소, 한국창업보육센터협회, 중소기업연락사무소, 기술거래소 등이 입주했다.

이는 서울벤처밸리를 명실상부한 벤처 집적단지화 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한다는 취지아래 이뤄졌다.

여기에 기존에 입주해 있던 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무역센타에는 4개의 창업투자회사가 자리 잡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집적단지 조성에 대해 최근 출범한 다산 벤처와 함께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즉 다산벤처는 기술발굴에서부터 컨설팅 등의 경영지원까지 전과정을 일괄지원 한다는 벤처기업 육성특별조치법에 의해 설립되기는 했지만 정작 기존 창투사들이 이러한 서비스와 투자를 실시하고 있어 중복투자로 인한 과잉경쟁과 비용의 낭비라는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함께 현재 벤처기업들이 강남지역의 높은 임대료와 벤처빌딩의 수요초과 현상으로 인해 강남을 벗어나 분당, 구로, 목동, 홍대 등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脫강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굳이 정부가 나서서 벤처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한다는 자체가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니냐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메디슨 빌딩 별관에 자리를 잡고 있던 벤처기업협회가 함께 입주해 있던 관련업계 및 연구소 등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아무런 장애 없이 활동하고 있던 상황에서 굳이 바로 옆인 무역센터로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관련 기관들을 한곳에 집중시켜 벤처기업에게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데 취지가 있다”며 “입주 업체들의 정보공유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자칫 이벤트성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입주 업체간 다양한 정보공유가 뒤따라야 하며 업체들도 이러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최근 협회에 대한 회원사들의 회의적인 분위기를 해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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