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촉발된 금융불안이 현대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책 제시로 인해 극적인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었고, 때마침 불어온 미국 나스닥 지수의 상승 반전 소식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반도체 및 통신 등 성장주에 대한 강한 매수세의 유입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단숨에 760포인트대를 회복하였다.
금주는 지난 주의 반등장세를 지나 다시금 활황장세의 초입으로 진입할 수 있을 지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5월의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고,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력 수출 제품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증시의 펀더멘털은 상당히 개선된 분위기 를 보였다.
다만 아직까지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만만치 않다는 측면과 뮤추얼 펀드등의 잇달은 만기도래로 인한 매물압박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 지속 여부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이 계속 될 수 있을 지가 주식시장 수급구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금주는 구조조정을 앞두고 활발한 합병 논의가 진행중인 우량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텔레콤 등 통신 관련 성장주들의 상승 재진입 여부 그리고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공기업들의 민영화 관련 소테마 형성 가능성 등이 시장에서 주목 받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까지 투자자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주 급격한 상승세로 인한 단기 차익 시현에 대한 욕구도 상당히 클 것으로 판단되어 활황장세로의 진입에 대한 확신보다는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또 목표수익률을 낮춰 잡고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하여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거나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을 위주로 단기 매매에 임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