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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동성 총 6조원 마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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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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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기존에 발표한 3조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 계획에 계열사들의 타회사 주식지분과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매각 등을 통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는 자구계획안을 확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가 마련한 자구계획안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완전퇴진이나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등 경영진 교체문제는 포함돼있지 않다.

현대 관계자는 `최종 확정한 자구안은 각 계열사별로 불필요한 주식 또는 부동산을 처분하는 방향으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담겨져있다`며 `이를 외환은행측에 제시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 안에서 현대건설 외에 현대전자,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각 계열사의 보유주식 및 부동산 처분대금에다 계열사별 1.4분기 당기순이익과 여유자금을 합쳐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에는 주력계열사의 정보통신 주식도 1조원 가량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현대자동차의 보유주식 및 부동산까지 처분할 경우 4조원에 이르나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어 자구안에는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비상장계열사 21개 가운데 기존 계열분리 또는 매각대상 9개사와 현대투신 정상화와 관련해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3개사를 제외하고 자본규모가 작은 2∼3개사를 매각하는 방안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몽헌 현대회장이 일본에서 경협자금 명목으로 끌어들인 수천억원의 외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이에앞서 지난 28일 현대건설의 자구노력 협상안으로 ▲현대건설 상장및 비상장 주식 3천385억원 ▲부동산 1천41억원 ▲미분양상가 ABS 발행을 통한 1천억원 등 5천426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고 6천400억원 상당의 서산농장 3천100만평을 수입사업을 위한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는 이중 현대건설의 상장 및 비상장주식 3천385억원을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 담보로 제공키로 했다.

현대는 또 현대건설 외에 현대전자, 현대중공업 등 각 계열사의 신규투자 규모를 6조5천억원에서 4조3천원으로 하향조정, 그 차액인 2조2천억원을 여유자금으로 확보하는 등 3조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현대는 31일 예정한 자구계획 발표에서 정 명예회장의 완전퇴진 요구에 대해 `정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 지분 9%를 매입함으로써 실질적인 그룹총수로서의 지위를 상실했고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도 전혀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등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 퇴진과 관련해서는 `4월말 발표한 현대투신 자구계획을 확고히 추진해야할 경영진들이 지금 퇴진한다면 현대투신 경영 정상화에도 어려움이 있고 주주총회에서 유임된 경영진을 퇴진시키는 것은 시장불안만 조장한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와함께 현대전자 등 우량계열사 매각에 관해서는 `현대건설 등의 단기 유동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그룹의 주력기업을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했다.

현대는 이밖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50% 이상의 사외이사로 이사회를 구성, 중요경영 사항을 민주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또 금융시장 신뢰회복 방안으로 경영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함께 국내외 IR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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