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개장 직후 120선이 붕괴돼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5.38포인트 떨어진 117.90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오후들어 거래소 시장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 전날보다 4.07포인트 상승한 127.35까지 지수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2시가 넘자 투자자들이 현대그룹 사태에 따른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매물을 내놓으면서 결국 전날보다 0.50포인트 하락한 122.7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전날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220억원 어치를 순매수,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한통프리텔을 비롯한 일부 대형주만을 매수해 업종 전반으로 매기 확산을 유도하지는 못했다.
개인도 113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가는 30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대형주 가운데는 한통프리텔(3.2%)과 한글과컴퓨터(0.9%),핸디소프트(6.5%),주성엔지니어링(0.3%),한국정보통신(1.2%),동특(11.9%) 등은 상승했지만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다음커뮤니케이션(-2.6%)과 한솔엠닷컴(-3.6%),한통하이텔(-4.5%) 등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신규등록종목들도 상한가를 기록한 대영에이브이와 한솔창투를 제외하고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파인디지털과 위즈정보기술,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씨엔에스,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120선이 바닥권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번주에는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며 낙폭이 큰 신규등록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