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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총 이모저모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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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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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 26개 상장 및 등록 증권사 가운데 신한증권을 제외한 25개 증권사가 일제히 정기주총을 개최한 27일 여의도 증권가의 주총행사장에서는 최근 증권주의 폭락과 예상보다 낮은 배당률 등을 둘러싸고 주주들의 격렬한 항의가 잇따랐다.

주주들은 경영진에게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중시 경영을 해줄 것과 더불어 주가하락 방지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현금배당률 인상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거센 항의에 밀려 주총행사장에서 곧바로 현금배당률을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주주들은 정기주총이 시작된 지 10분만인 이날 오전 9시10분께부터 20여분간 최근 주가하락에 대한 항의와 함께 현금배당률 인상을 요구하며 단상을 점거해 대신증권 직원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흥분한 주주들을 무마하기 위해 대신증권은 주총행사장에서 소액주주 대표를 선정해 협상에 들어갔으며 현금배당률을 당초보다 5%포인트 높은 보통주 30%, 우선주 31%로 각각 결정, 배당안건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대신증권 경영진은 또 자사주 매입요구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주총행사장에서도 주주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주주들은 홍완순 현대증권 대표가 현금배당 2%와 주식배당 7%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이 지난 3월 현대증권을 황제주로 만들어 최고의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며 현금배당 30%를 실시하라고 거칠게 항의했다.

한 소액주주는 현대증권이 주주의 동의없이 현대투신과 대북사업 지원에 돈을 퍼붓고 있다며 앞으로 투명경영을 하지 않으면 주주들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소액주주는 소액주주들이 주가하락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임원임금을 50%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 동원 등 나머지 증권사들의 주총행사장에서도 최근 증권주 하락과 함께 예상보다 낮은 배당률 등과 관련해 주주들의 경영진에 대한 질책이 잇따랐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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