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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개미군단 진군가 울려, 거래소 24.58p 급등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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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25 18:09

코스닥도 12.08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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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금융주 쿠테타가 개미세력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동안 잔뜩 웅크리고 있던 개인투자자들이 금융주를 비롯한 전업종에 매기를 집중시키며 주가지수 상승을 이끌어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4.58p 오르며 699.53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전기기계업을 제외한 전업종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어업, 광업, 식료품업, 의약품업, 운수업, 금융업종지수가 10%이상 급등했다.

거래량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동안 2억주에 머물던 게 4억주가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뛰어올라 지난해 11월17일 4억9000만주의 거래량을 보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美증시의 상승과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시작부터 23p 상승하며 출발했다. 장초반 단타매매를 통한 단기성 이익실현물이 흘러나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투자주체로 부각한 개미세력의 매기를 막지 못했다. 오전중으로만 거래량이 2억주를 훌쩍 넘는 등 객장 분위기는 ‘대세상승론’이 주도했다. 오후들어 오름폭이 더욱 커지며 지수 700선을 관통했지만 장막판 소폭 밀리며 699선대에 마감했다.

개인이 2713억원, 외국인이 34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355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날 보유주식을 대거 팔아 현금 유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증시주도권은 개인에게 넘겨주는 양세를 보였다.

상한가 175개를 포함 981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 5개를 포함 63개 종목이 하락했고, 16개 종목이 보합세를 보였다.

SK텔레콤, 현대전자,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현대전자는 1700만주의 폭발적인 거래량을 보였다. 은행주들도 일찌감치 매도물이 사라지는 등 조흥 한빛 신한 주택 광주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고, 우선주와 대구은행을 제외한 전종목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부산 제주 전북 경남은행들은 이날 소폭 상승한채 ‘상한가 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증권주는 28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고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매수잔량이 쌓이는 등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자금악화설이 퍼져있는 한국종금과 해동화재를 제외하고 영남종금의 영업정지 조치에도 불구 종금 및 보험주가 일제히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시장은 하락 10일만에 상승반전으로 돌아섰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이날 코스닥시장역시 개인투자자들이 이끌었다. 그동안 끝도없이 추락하던 장세가 일단 멈췄다는데 증시 전문가들은 의미를 뒀다. 그러나 성장주가 가치주에 완연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추세가 계속 이어질 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08p 상승한 127.54를 기록했다. 거의 전업종지수가 10%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2억주를 밑돌아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의 상승과 함께 출발부터 5p 가까이 상승하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거래소 상승에 자극받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음 새롬기술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등이 코스닥 주도주들이 모두 상승하며 지수오름폭을 키웠다. 9~12p 상승폭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결국 12.08p 오른 127.54에 마감했다.

개인이 592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325억원과 3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순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의 팔자세가 환율하락으로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29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상승한 종목수는 757개였다. 반면 13개 종목의 하한가를 비롯 하락종목 수는 53개에 불과했다.

한통프리텔 시공테크 고려전기 기업은행등 코스닥 대형주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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