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안정적인 전산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랩어카운트시스템도 자회사인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독자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달 동안 미국의 스미스바니 랩전문 증권회사 및 국내 삼성 대우 동원증권 등의 랩어카운트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시스템 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코딩작업에 들어갔다.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들과 대신증권의 상품개발팀이 모여 독자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랩어카운트시스템은 고객별 포트폴리오와 평가모델, 설문지 모듈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또한 자산운용에 따른 리스크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웹기반으로 개발되는 이번 시스템은 오프라인 영업과도 연동시키고 대신경제연구소의 펀드매니저시스템도 적극 활용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의 이형한 팀장은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설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시스템이 나올 것”이라며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설문지 모듈의 경우 고객 자산운영을 최대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대신증권이 계획했던 뮤추얼펀드 랩과 컨설턴트 랩 동시 오픈 구상은 정부의 구체적인 방향설정이 늦어져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올 10월 뮤추얼펀드 랩을 우선 오픈하고 정책방향 및 고객투자심리를 감안해 컨설턴트 랩은 내년 상반기쯤 오픈할 예정이다.
이형한 팀장은 “컨설턴트 랩의 경우 고객의 간접투자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때까지는 오픈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