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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단위형신탁 수익 보전 위해 무리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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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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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지난해 4월부터 발매한 단위형 금전신탁의 수익을 보전해주기 위해 만기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까지 주식투자를 하는가하면 자금재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특별금리를 주는 등 무리수를 두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중에 만기가 됐거나 돌아올 단위형금전신탁의 성장형 펀드중 상당수가 정기예금 수준을 웃돌거나 정기예금 금리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이 지난 12일 만기정산한 성장 5호 펀드는 수익률이 15.9%나 됐으며 기업은행의 흥부네박 3호 펀드는 9.6%, 제일은행의 성장 2호는 8.4%를 기록,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았다.

또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4월에 만기가 된 6개 펀드가 모두 18%의 이상의 고수익을 냈다.

한빛은행이 지난 10일 청산한 천포인트플러스 1호는 7.1%, 서울은행의 월드스타 2호는 8.4%였고 오는 21일 만기가 되는 국민은행의 6호 펀드도 현재 7.6%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물론 산업은행의 4호 펀드가 마이너스 1.28%를 기록한 것을 비롯, 조흥은행의 뉴프레지던트 3호(0.09%), 산업은행의 성장5호(0.94%), 국민은행의 성장4호(2.88%), 신한은행의 점프 2호(0.24%) 처럼 낮은 수익을 낸 것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상황에 비해 많이 호전된 것으로 이는 이 달초에 주가가 반짝 오르면서 펀드에서 팔지못한채 갖고 있던 주식을 비교적 높은 가격에 처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실적배당 상품자산은 만기가 돌아오기 1~2개월전에 채권으로 바꿔 놓는 것이 일반적이나 단위형금전신탁은 수익이 너무 저조해 만기가 임박할 때까지 주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정적인 투자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또 신탁상품 만기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고시금리보다 최고 1%나 높은 특별우대금리를 주고 있어 향후 은행의 수익구조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고시금리는 연 7.8%, 영업점장 전결금리로 최고 8.1%까지 주던 정기예금 금리를 단위형 신탁가입자가 정기예금으로 이전할 때에 한해 8.5%까지 높여주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단위형신탁 가입자를 붙잡아두는 경우에 한해 본점에서 특별승인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다른 은행은 이보다 더한 경우도 있어 역마진을 감수한채 고객을 붙잡아두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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