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과 함께 반등국면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후속 매수세의 유입 부진과 미국시장의 불안감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가세하면서 주식시장이 740포인트까지 힘없이 되밀리고 말았다.
당분간 거래소 시장은 저가 매수세와 시장 불안에 따른 매도물량이 혼재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공산이 커졌다.
이는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주가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하락세를 시현하고 있는 등 미국의 금리인상 폭이 확정될 때까지는 불안한 행보가 계속되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외 변수들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조만간 제자리 찾기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미국의 금리인상 충격은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 판단되며, 그동안 주식시장 하락의 한 축을 담당했던 투신권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확정으로 상당 부분 매수여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1/4분기 수익 발표와 함께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에 놓인 우량종목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미국의 금리 인상 폭이 확정되는 시점에 즈음하여 다시 한번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인상 폭이 확정되는 시점까지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견지하며, 실적호전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우량 종목군의 가격 메리트는 어느 정도 확인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실적호전 종목 위주로의 교체 매매와 함께 하방 경직성이 뛰어난 한국전력 등과 같은 전통주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관심을 할애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