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은 이날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과 현대투신 사태의 진정 기미에 힘입어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상승국면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내림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개별종목별로 저가 매수세와 종가 관리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량도 늘어나고 소폭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3시장 전체 37개 지정종목 가운데 액면분할로 거래가 정지된 디킴스커뮤니케이션 등 2개 종목을 제외하고 15개 종목이 오르고 20개 종목이 내렸다.
그러나 가중치가 높은 일부 주요 종목들의 오름세에 힙입어 제3시장 가중주가 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139원(2.4%) 오른 5천982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57만주로 거래량 폭증 현상을 보인 지난 주말에 비해 29만주 줄어들었고 거래대금도 15억원으로 4억원 정도 감소했다.
지난 주말 71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끈 증권정보 서비스업체 바이스톡은 10원(1.2%) 하락했으나 거래량은 20만주에 육박했다.
또 해수담수화 환경설비업체인 씨플랜트는 지난 주말보다 1천900원(6.8%) 상승한 2만9천900원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선희 3S커뮤니케이션 실장은 `투자자들은 양도소득세 부과 등 제약이 있는 제3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주식값이 싼 기존 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실장은 `따라서 앞으로 제3시장에 획기적인 제도개선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제3시장의 활황장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