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3일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한 기업 가운데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112개사를 비교한 결과,대우증권이 등록공모를 주간했던 10개사 가운데 80%인 8개사가 등록공모 당시 이 증권사가 추정했던 경상이익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은증권과 LG투자증권,현대투자신탁이 등록공모를 주간한 업체도 67%가 당초 추정치보다 경상이익이 낮게 나왔다.
반면 하나증권과 동원증권은 등록공모를 주간한 업체의 경우 각각 25%와 33%만이 추정치 대비 경상이익이 적게 나와 비교적 실적이 좋았다.
기업별로 보면 대신증권이 주간한 보양산업과 한화증권이 주간한 도원텔레콤이 추정치 대비 경상이익이 52%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발행회사의 경상이익이 추정치의 50%에 미달할 경우,금감위가 주간 증권사에 대해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주식인수업무를 못하도록 제한할 수 있으나 이번에 이 규정를 충족시키지 못한 증권사는 단 한군데도 없어 제재조치 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추정치 대비 경상이익이 적게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주간 증권사의 분석능력이 부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등록공모 주간사의 업무실적은 지난 3월 15일 제 5차 코스닥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