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7포인트가 오르는 강한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계열사 주식들은 장초반 내림세를 보이다가 일부 종목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현대전자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로 1.1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강관, 현대정공, 현대엘리베이터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폭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현대증권, 현대상선, 현대상사, 기아차 등은 장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시장 전체의 상승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현대자동차는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정부와 현대그룹이 현대투신증권 정상화 방안과 관련, 현대전자.현대증권 등 대주주를 비롯한 현대계열사의 출자,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일가의 사재출자 또는 출연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정상화방안이 해당 기업에 미칠 영향을 재면서 관망세를 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르면 3일 발표될 현대투신 정상화 방안에서 상장 현대계열사들이 부담해야할 몫이 크면 그만큼 해당 기업의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과 이미 주가에 반영된 부분이 크고 전체적으로 현대투신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돼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