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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휴면계좌 조회서비스 ""계획없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4-28 19:03

보안성 번거러움등 이유

일부 통신업체에서 추진해 왔던 휴면예금계좌 조회서비스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데이콤과 그래컴뮤니케이션㈜등은 27일 인터넷싸이트상에서 개인들이 자신의 휴면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6월초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은행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래컴뮤니케이션(주)은 은행들이 휴면계좌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면 고객들에게 은행 이미지 제고도 되고 계좌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등 장점을 들어 은행과 논의해왔으나 은행들은 보안성 문제등을 들어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표면적으로는 “보안성이 취약하다” “예금거래 비밀보장법규에 위배된다”등의 문제를 들고 있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은행들의 휴면계좌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익으로 처리된다”며 “은행이 앞장서서 수익을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는 다른 이유를 들고 있다.

실제 은행의 휴면예금계좌는 99년 7월말 기준으로 3200만계좌가 넘으며 금액만으로도 1340억원에 달한다. 은행들은 가만히 앉아서 이중 일정부분을 매년 수익 처리한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객이 창구거래를 할 때 직원이 휴면계좌 유무를 알려주고 있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농협 신한은행 등 대다수 은행들로 “대부분 고객에게 작은 금액이고 큰 이익을 주는 것 같지 않다”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인터넷뱅킹이던 통신업체와의 제휴를 통해서던 은행들이 휴면계좌를 적극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은행들이 작은 이익 때문에 신뢰성을 잃는다는 비판도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휴면계좌를 국고로 환수해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 등에 쓴다”며 “휴면계좌가 잡수익으로 처리되는 한 은행들이 나서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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