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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해외 진출 붐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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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27 09:26

부작용 우려도 만만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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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벤처캐피털들의 경쟁력 강화와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해외지사설립 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업계내에서는 해외지사 관리와 비용상승문제, 국내자본의 대량유출이라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실리콘밸리의 경우 금융기관들의 난립으로 인해 프리미엄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지역 특성상 지사설립의 노하우가 없는 벤처캐피털들이 효율적인 지사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IT벤처투자와 스틱벤처투자는 이달초 실리콘밸리에 정식으로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 갔다. 이와 함께 IT벤처는 상반기에 정보통신기업이 밀집해 있는 미국 동부 뉴저지지역에도 지사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KTB네트워크가 미국에 지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기술투자는 법인형태는 아니지만 10년전부터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운영해 왔으며 상반기 중에 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LG, 동양, 현대창업투자, 우리기술투자등에서도 해외지사설립을 위해 실무검토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MBA출신 심사역들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해외 지사설립에 있어 현지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심사역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가 최근 국제감각이 뛰어난 유원희이사를 지사장으로 파견한 것도 이런 추세를 대변하고 있다.

IT벤처의 이기주 기획팀장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국내기업의 해외 시장공략과 나스닥상장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런 장점과 국내시장의 협소성 등으로 인해 앞으로 해외지사 설립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업계일각에서는 해외지사의 비용과 관리문제에 있어 운영상의 어려움, 국내 자본의 대량 해외유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유동자금이 벤처캐피털에 몰려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자칫 충분한 검증이 뒤따르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지사설립이 난발한다면 국내자본의 해외 유출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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