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업무란 원래 은행등 금융기관에서 고객의 필요나 요구에 따라 시장 혹은 상가와 같은 고객 밀집지역에 직접 파견해 금융업무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파출업무의 경우 보안의 문제점을 비롯해 금융시스템 설치의 어려움 등으로 현장에서 통장인쇄가 불가능했고 수기로 업무를 보거나 통장을 맡기고 금융기관으로 돌아와 재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영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파출수납시스템은 휴대형이면서도 통장정리는 물론 입출금과 계좌이체, 대출 및 기타카드 업무에 이르기까지 무선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따라서 1대의 시스템으로 이동은행의 개념을 도입해 지역순회 서비스나 이동창구등의 좀더 다양하고 질높은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약 1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1년여 만에 개발된 이 시스템은 이동식 뱅킹전용 단말기에 보안장비, LCD키보드등 통장업무를 처리하는 통장 전표인쇄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일체화해 모든 은행업무를 외부에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파출수납시스템의 부피와 무게를 감안할 때 사실상 휴대용 파출수납시스템으로는 최초라고 볼 수 있다.
한영테크놀로지측은 금융기관의 경쟁력 제고 및 대고객 서비스 강화라는 취지에서 무선데이터서비스를 활용한 파출수납시스템이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영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고 있는 LG텔레콤측도 “국내 은행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새로운 한국형 서비스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후속 모델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HY-1100 모델의 경우 시제품이 만들어지자 마자 수주물량이 1000대가 들어올 만큼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고, 일본에서도 수출상담이 들어오고 있어 조만간 수출주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