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지난해 벤처투자팀을 구성하고 2월부터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기업신용평가시스템(FLC)을 도입해 투자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기업신용평가시스템은 기업의 미래채무상환능력을 기준으로 대출 규모를 산출하는 평가제도로 장래 신용도 및 부실화 가능성 측정이 평가의 핵심이다.
국민은행은 벤처기업의 장래 투자 수익률을 일종의 미래채무상환능력으로 간주해 장래신용도, 부실화 가능성 등의 항목으로 벤처기업을 평가하고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원칙으로 삼고 있는 제조업벤처에 대한 집중투자 전략은 기업신용분석시스템 활용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국민은행은 지금까지 기술력보다 시장성을 중시해 실물제품 생산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조업벤처를 우선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제조업벤처는 추정현금흐름, 추정매출액증가율 등 미래채무상환능력평가항목을 적용해 평가하기가 적합한 기업구조를 갖고 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투자금액에 따라 투자금융실에서도 투자를 전결할 수 있게 해 신속성과 적시성을 높일 방침이다. 5억원미만의 투자는 투자금융실이 전결하고 5억원 이상은 투자자금은 여신협의회를 통해 결정하게 할 방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