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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급락으로 기업공개시장 위축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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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19 19:46

등록 연기·거래소 선회등 이탈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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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스닥 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미국의 IPO(Initial Public Offering:기업공개)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IPO시장도 동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던 일부 기업들은 등록일정을 연기하거나 아예 거래소 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증권 및 벤처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적인 ‘新경제’ 붕괴현상으로 코스닥 시장이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제3시장은 물론 장외시장, 나아가 IPO 및 청약시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거나 등록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은 임의로 스케쥴을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마음만 졸이고 있는 형편이며, 아직 스케쥴이 확정되지 않은 기업들은 일정을 재조정하거나 아예 거래소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코스닥 등록심사를 마친 옥션의 경우 등록일정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미 신경제 붕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나스닥 상장예정 기업들의 일정연기나 취소가 잇따르는 등 IPO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주 상장이 예정됐던 제퍼(Zefer), 플로 네트워크(Flo Network),

쿨세이빙스닷컴(Coolsavings.com) 등 6개 기업들이 무더기로 상장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타비스타 등 거대 인터넷업체들까지도 공모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발생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현재 코스닥의 약세는 제3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경우 IPO시장도 흔들릴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 코스닥 지수가 최근 10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제3시장에서도 거래가 거의 실종되며 지정업체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형편이라 코스닥은 물론 제3시장 진입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IPO시장이 힘을 잃을 경우 그동안 증권사의 짭짤한 수익원이던 청약업무도 덩달아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이 폭락할 때 일시적으로 청약시장에 몰린 자금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청약 붐이 시들해진다면 증권사 수익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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